고대사 쉽게 읽고 배운다 ‘틈틈이…삼국유사’

2022-12-28     전상헌 기자

흥미진진한 우리 고대사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장창호(사진) 작가는 12권으로 이뤄진 대하뮤지컬 극본집 <장창호삼국유사>에 이어 청년들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곁들여 사진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쓴 <틈틈이, 한편 한편 3분 만에 읽는 삼국유사>를 펴냈다.

<틈틈이, 한편 한편 3분 만에 읽는 삼국유사>는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경상일보에 연재한 ‘장창호의 이야기 삼국유사’를 정리한 글이다.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하나가 둘, 둘이 셋, 셋은 다시 둘로’ ‘믿음, 그 염원의 힘’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 ‘문 열어라 꽃아 문 열어라 꽃아’ 등 5개의 장으로 나눠 ‘고조선의 건국’부터 ‘처용랑과 망해사’ ‘봉덕사 에밀레종’에 이어, 신라 정강왕 시절 화랑의 이야기인 ‘눈먼 어머니와 딸까지’ 122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각 에피소드에는 신화와 민담에 어울리는 역사의 현장 컬러 사진이 곁들여져 책장을 넘기는 맛도 난다.

장창호 작가는 “현재에서 먼 기억일수록 원형에 가깝다. 빛이 바랠수록 또렷해지며 곱씹다 보면 부지런한 기억이 이어진다”며 “청소년기에 삼국유사로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 어떤 기억을 나눴는가를 더듬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호 작가는 1984년 <월간문학>에 희곡으로 당선돼 중앙국립극장 대본 작가로 참가하는 등 연극·뮤지컬·무용극 등의 작품을 써왔다. 희곡집 <바위에 새긴 사랑> <ㅅㄹㅎ> <ㅅㄹㅎㅅ> <장창호 삼국유사> <보라색 소>, 산문집 <오늘 생각> <오늘 생각 2> <나는 아침에 본다> 등을 출간했다. 316쪽, 1만5000원, 도서출판 월인.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