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무원이 공금 횡령해 코인 투자
2022-12-28 박재권 기자
27일 경찰과 군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센터에서 예산, 지출, 계약 업무 등을 담당하며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약 1억8000여만원에 달하는 공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려 비트코인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센터 운영비 지출이나 계약 체결을 빌미로 허위 예산을 지출한 뒤, 해당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울주군으로부터 입출금 명세서 등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센터는 최근 운영비가 부족한 점을 수상히 여겨 예산 명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고, 이어진 군의 감사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A씨가 자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항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한 경우 해당 행정복지센터 압수 수색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날 A씨를 직위해제하고 감사를 진행 중이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