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7호선 오복교차로 진출입로 개설키로
울산 울주군 웅촌면 오복마을·대대마을에 접하는 국도 7호선 오복교차로 부산 방면 진출입로가 개설된다. 오복교차로에 부산 방면 진출입로 개설로 하루 2만2000여대가 통행하는 도로의 교통혼잡 해소와 일대 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27일 국토교통부가 확정해 발표한 ‘위험도로·병목지점 개선 7단계 기본계획(2023~2027)’에 국도 7호선 오복교차로 부산 방면 진출입로가 포함됐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국도 7호선 오복교차로는 웅촌에서 부산 방면으로 진출입로 개설이 안돼 주민 불편이 지속됐다. 진출입로가 울산 방면에만 개설돼 하대교차로에서는 울산에서 웅촌 방면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웅촌에서 울산 남구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면 부산에서 올 경우 웅촌으로 곧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3㎞가량 떨어진 대복교차로까지 간 뒤 다시 옛 국도 7호선을 타고 되돌아와야 한다. 웅촌에서 부산으로 갈 경우에는 옛 국도 7호선을 탄 뒤 용당교차로를 통해 국도 7호선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복교차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웅촌 주민들은 오복교차로 개설 당시의 약속대로 부산 방면 진출입로도 조기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고, 지난 12일 국민의힘 서범수(울주) 의원이 국도 7호선 웅촌 오복교차로 부산 방면 진출입로 설치와 관련해 지역주민 약 1000여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국토부에 제출했다.
울산은 7단계 기본계획에서 오복교차로 진출입로 개설 사업만 신청해 선정됐다.
웅촌권익협의회 이동석 위원장(74)은 “당초 약속보다 늦었지만 어찌 됐든 개설이 확정된 것은 환영한다”며 “무사무탈하게 잘 지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7단계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해 지자체와 지방국토관리청의 수요 조사, 현장조사, 전문기관(한국교통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512개소(위험도로 개선 140개소, 병목지점 개선 372개소)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