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힘 당대표 출마선언, “개혁공천으로 차기총선 압승”
2022-12-28 김두수 기자
김기현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권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4월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의 이러한 언급은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과 함께 국정운영에서 국회 과반의석 확보가 최대 과제인 차기 총선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개혁공천을 담보로 반드시 과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켜켜이 쌓아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보다도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치·세대·지역·계층을 망라한 지지층 확장, 공정한 공천시스템 적용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무엇보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자기 사람, 자기 측근을 챙기는 사천(私薦)을 할 이유가 없다.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민주당과 싸우기보다 우리 당 내부에서 싸우는 일에 치중하거나, 큰 선거에서 싸워 이기지 못한 채 패배하거나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리더십으로는 차기 총선 압승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당권 경쟁자들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또 “윤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는 ‘김장 연대’와 관련, “김장은 이제 다 했다”며 사실상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어 “김치만 갖고 밥상이 풍성하다고 하지 않지 않나. 된장찌개도 끓여야 하고, 맛있는 공깃밥도 차려야 한다. 당내 다양한 세력과 결합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 ‘친윤 단일후보론’에 대해선 “인위적 단일화는 의미 없는 것 같고, 자발적으로 공감대를 만들어서 통합해나가야 한다”며 “지금 투표해도 제가 1등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른바 ‘윤심’과 관련된 질문에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건 민심을 얻는 것이다. 나는 ‘민(국민)핵관’”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