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일-가정 양립 직원복지 확대...“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로”

2022-12-29     석현주 기자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을 시작한 HD현대그룹이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1인당 최대 1800만원 지급하는 등 복지를 대폭 확대한다. HD현대그룹은 자녀 유치원 교육비 확대, 학부모 참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임직원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기업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D현대그룹은 초등학교 입학 전 임직원 자녀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최대 3년간 18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내년 3월에는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드림보트 어린이집’이 개원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영아반을 만 0세부터 운영하며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법정 기준 이하로 유지한다.

앞서 올해 6월에는 울산 동구 서부동에 직장어린이집 ‘해피보트 어린이집’ 개원하기도 했다. 해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863㎡, 지상 3층 규모로 기존 현대서부유치원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해피보트 어린이집은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MOS,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현대중공업그룹 7개 계열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보육 전문기관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조기 출근한 직원이 업무 시작 시각을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당겨 설정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임직원에게 회사가 연회비 전액을 지원하는 ‘HD현대 패밀리 카드’도 새로 제작해 지급한다. 주유 할인, 구독서비스(OTT), 해비치호텔 등 이용시 적립,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혜택이 제공된다.

HD현대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세심히 살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