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신년사, “임직원 하나돼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
2023-01-02 석현주 기자
권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2023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기술·환경·조화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의 핵심가치”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기술개발은 친환경, 디지털, 안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회사마다 환경전담조직을 강화하고 기업활동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며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이는 일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강대국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많은 기업도 투자를 축소하고 채용 인원을 줄이고 있으며 비용절감에 돌입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사업계획에서 각 계열사가 밝힌 원가절감 계획이 이행되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하고, 경영 상황을 모든 임직원에게 설명하라고 대표이사들에게 주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