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1~11월) 체불임금 403억원 소폭 증가

2023-01-04     차형석 기자
지난해 울산지역 사업장의 임금 체불액은 늘어난 반면 체불 인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체불임금(1~11월 기준)은 40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01억원보다 0.43%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체불액이 1조2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울산지역 체불 인원은 5989명으로 전년 동기 6713명보다 10.8% 줄었으며, 전국적으로도 4.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2.8%로 절반 가량 차지했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17.5%)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사업장의 체불이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울산지청은 이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0일까지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불 예방·청산 집중 지도에 나선다.

울산지청은 집중 지도 기간 중소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현장 지도를 강화한다. 또 협력업체 임금체불이 지속하는 조선업 등을 대상으로 기관장 중심 체불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이미 발생한 체불임금은 기동반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총력 대응한다.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는 구속 수사 등으로 대응하고, 임금체불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근로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도 진행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