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생산직 ‘4조 2교대’…워라밸 중시

2023-01-06     이형중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4조2교대 근무를 정식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설문조사과 노사 논의 절차를 진행하고 10월 노사 교대근무제 개편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의견수렴을 거쳐 12월 27일 새로운 근무제도를 전면 시행했다.

4조 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기존 4조3교대에 견줘 하루 근무 시간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4시간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으며 휴일은 기존보다 연간 80일 넘게 늘어난다.

이번 근무제 개편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젊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반영한 것으로 근무일수 감소를 통해 개인 여가시간 증대와 자기계발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관계자는 “4조 2교대의 시행과 더불어 직원들의 직무역량향상 교육 등 다양한 학습의 기회와 함께 추가적인 제도를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