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설계 경제성 검토...건설예산 104억 절감

2023-01-06     이춘봉
울산시는 지난해 건설공사 6건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를 통해 104억여원의 건설 예산을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란 사업 시행부서에서 완료한 설계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09년 이후 시와 구·군의 건설 사업 중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건설 공사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15억여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4차)(11억여원) △중리지구 지방하천 정비 사업(7억여원) △언양소방서 건립 공사(3억여원) △두서 인보지구 도시개발사업(41억여원) △온산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27억여원) 등에서 총 104억여원을 절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예산 절감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들이 제안한 창의적 아이디어 261건을 반영해 시설물의 가치를 향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표적인 우수 제안으로는 두서 인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수변공원 간 연결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20m 도로 위에 설치 계획된 보행육교를 신호등과 험프형 횡단보도로 변경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로 공사비 27억여원을 절감하고 보행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