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생활폐기물업체 선정,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

2023-01-06     차형석 기자
울산 울주군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원가 산정에서부터 정산까지의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수십년간 3개 업체가 독점해온 계약 방식을 공개 경쟁입찰로 변경한다.

울주군은 5일 지난 5년간 수집·운반 대행비가 68억원에서 117억원으로 72%가량이나 증가하는 등 울주군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업무 전반을 분석, 문제점과 개선책을 주문한 울주군의회 이상걸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군은 답변에서 노무 단가 상승을 대행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 조사보고서를 인용, 2018년 8만1076원이던 노무단가는 2023년 15만3671원으로 90% 상승했고, 이는 같은 기간 중구(74.6%), 남구(48.6%), 동구(65.5%), 북구(33%) 등 울산지역 타 지자체의 수집·운반 대행비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같은 기간 33%의 유류비 인상, 2019년부터 추가 산정된 공사장 생활폐기물 처리, 배출자 신고에 대한 의무가 없는 사업장 폐기물 수거, 읍·면별 주 1~2회에서 3회로 수거 횟수 확대 등이 대행비 인상 요인이었다고 해명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