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원 KT 꺾고 2연패 탈출
2023-01-09 박재권 기자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9대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17승 13패를 기록,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게이지 프림이 2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우석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도 각각 18점과 1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지난해 11월26일 KCC전 이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한 최진수(7점 2리바운드 2블록슛)도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 외곽포를 앞세운 KT에게 기세를 내줬지만 이내 상대의 실책을 틈 타 추격에 나섰다.
1쿼터를 21대 22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가 심스의 중거리슛,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을 앞세우자 KT는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국내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역전을 거듭하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하윤기에게 풋백 득점을 허용, 43대 4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힘을 냈고 3쿼터 막판 이우석이 3점슛에 이어 연달아 돌파 득점에 성공, 70대 69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승부를 굳혔다. 4쿼터 중반 이우석의 3점슛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의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슛, 이우석의 속공 득점 등 연속 9득점하며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는 함지훈이 아바리엔토스와의 2대2를 통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6점차로 달아났고 KT는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 동천체육관에서 ‘선두’ 안양 KGC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GC을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열세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