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인근 캠핑장 추진에 학부모 반발
2023-01-09 박재권 기자
8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3월께 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산 소유주가 약 300㎡ 규모의 관광농원 캠핑장을 짓겠다며 군에 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 근처에 관광농원 캠핑장이 들어설 경우 우려되는 소음과 흡연으로 인한 피해,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 아이들의 통학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 일대 야산은 과거 큰 산불로 인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대피한 적도 있어 캠핑장에서 화기를 사용할 경우 산불 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 2020년 3월께 이 학교 근처 야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당시 총 1879가구 5183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에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군은 현재 10여개의 실과에서 사업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인 단계에 있다. 다만 검토 결과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사업을 허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