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조현택·강윤구, 울산현대로 복귀

2023-01-10     박재권 기자
프로 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측면 수비수 조현택(21)과 미드필더 강윤구(20)를 임대 복귀시켰다.

울산은 9일 조현택과 강윤구가 임대 생활을 마치고 구단에 복귀해 팀 스쿼드가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K리그2 부천FC 1995와 부산 아이파크로 각각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은 조고택과 강윤구의 복귀는 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조현택은 지난 2019년 신갈고등학교 재학 당시 주장으로서 팀을 제56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 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 이듬해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부천FC로 임대를 간 조현택은 체력뿐만 아니라 준수한 킥력과 공격 가담 센스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조현택은 두 시즌 간 63경기에 출전, 7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조현택은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서 6득점 4도움을 올리며 K리그2 Best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현택은 울산에서도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가며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승선도 노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고교 최대 유망주’라는 소리를 들으며 울산에 합류한 강윤구도 1년간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울산 소속이던 2020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티그레스 UANL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강윤구는 2021 K리그1 개막전에서도 강원을 상대로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이어갔다.

넓은 시야와 활동량, 수비 가담 능력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윤구는 경험을 쌓기 위해 2022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임대 이적했다.

울산은 “기량과 가능성을 증명하고 돌아온 두 선수는 U22 자원인 동시에 즉시 전력감으로써 활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선수는 “팬들과 팀의 기대에 멋지게 보답하고 내 가능성을 넘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복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