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로닉스(울산 본사 AI 자율운항 스타트업) ‘스마트항만 챌린지’ 3위
2023-01-11 권지혜
씨드로닉스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과 싱가포르국립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스마트항만 챌린지에서 한국 최초로 3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항만 챌린지란 해양산업을 혁신할 스마트 솔루션 보유 기업을 발굴, 해운·항만산업 부문의 주요 대기업들과 연계해 솔루션의 실제 산업부문 적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 총 20개국 150여개의 기업이 지원했으며, 씨드로닉스를 포함한 9개 기업만이 결선에 올랐다.
씨드로닉스는 결선에서 싱가포르 내 운항이 까다로운 해양환경을 분석해 선박 주변 360도 어라운드뷰 및 실시간 상황 정보를 입출항 선박과 도선·예인 선박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씨드로닉스는 선박 자율운항 AI 솔루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과 항만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상용화해 울산항, 부산항, 인천항 등에 설치·운영 중이다. 이·접안 및 운항 중의 선박 주변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영상과 함께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등 국내외 유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싱가포르 항만 스마트화를 주도하는 해양산업 주요 관계자들로부터 당사 솔루션이 항만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증진해 싱가포르 해양산업을 혁신할 기술로 인정받았다”며 “싱가포르 항만 내 시스템 도입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기반 분석 데이터로 해양산업 현장의 안전 및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씨드로닉스는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스마트항만 시장에 최적화된 AI 항만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의 신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접안 영상 내 선박 접근속도와 잔여 거리, 선박 위치 추적과 같은 기존 기능에 더해 AIS 데이터 기반 선박 충돌 및 접안 시간 예측, 선석별 평균 부두점유시간 등 종합적인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추가되는 신규 기능은 최근 울산항에 조성 중인 AVISS 시범단지에도 적용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