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국립수목원 조성 관광명소화”

2023-01-18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양산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할 수목원 조성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나동연 양사시장이 최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공기관 혁신보고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2020년 7월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동남권을 대표하는 수목원 조성을 위해 벤치마킹에 나선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39곳의 수목원이 있으며, 부·울·경에는 공립 7곳(부산2· 울산1·서부경남4)이 있으나 국립은 없다.

시는 양산수목원 조성사업을 나 시장의 5대 공약에 포함시켜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양산수목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와 연계해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양산수목원이 조성되면 부울경 800만 주민이 찾게돼 양산이 동남권 관광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양산수목원의 후보지를 66만~99만㎡(20만~30만평) 규모에 시가지와 가까운 곳에 산지를 낀 지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목원은 사계절 유리 온실, 전통 정원, 분재원, 습지 생태 학습장인 청류지원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양산수목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수목원 예정지 지정 승인과 고시를 거쳐 하반기 중 착공, 2026년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현재 부산·울산·경남권에는 국립수목원이 없는 만큼 특색있는 국립수목원을 양산시에 조성해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