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21일 오전…귀경 23일 오후 붐빌듯

2023-01-18     이춘봉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두 번째 맞는 명절로,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코로나 확산 최소화를 위해 교통시설 방역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며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곳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교통량 분산과 소통 향상 등 교통 관리 강화를 위해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를 24개 구간에서 운영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4일간 면제한다. 면제 대상은 21일 자정부터 24일 24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다.

특별 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 운행한다.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철도·항공·연안여객선 등 교통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 위해 요인을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

라디오 등을 통해 도로 살얼음 주의 및 설 연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SNS를 활용해 설 교통안전 카드 뉴스를 배포해 안전 운전 참여를 유도한다.

고속도로 나들목 및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강력 단속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19곳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대설·한파 등 겨울철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로 살얼음 등 취약 구간에 주의표지판을 설치하고, 결빙 취약 시간에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설 연휴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에 대비해 오는 21~24일 감차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감차 노선은 과거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이용객 수요를 기초로 정했다.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 경유 노선은 감차를 최소화했다.

21일 첫날에는 323대, 설 당일인 22일은 398대, 23일 378대, 24일 302대를 감차한다.

울산역과 연계하는 리무진 버스 5개 노선은 22일 설 당일 자정 이후 도착하는 KTX 이용객을 위해 0시30분, 0시55분 두차례 추가 운행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경유하는 5개 노선(127, 307, 401, 527, 1713)도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막차 시간을 각 노선별로 5~30분 연장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 또는 버스운송사업조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