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특강…겨울방학 도서관에서 놀자

2023-01-19     전상헌 기자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니다. 긴 겨울방학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아 가면 독서토론은 물론 방송 댄스 교실과 책 만들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방학 특강이 열린다.

울산 남구 옥동 남부도서관(관장 김현미)은 20일까지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겨울아, 읽자!’ 독서 교실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빨간 머리 앤> <푸른 사자 와니니> 등 4권의 책을 읽고 책에 나온 대사를 적고, 정글 조명 만들기, 독서 다이어리와 나만의 책 그림책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울주도서관(관장 박종화)도 20일까지 겨울방학 특강과 독서 교실을 운영한다. 겨울방학 특강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책 더하기 미술과 3D 펜 상상공작소 등을 진행한다. 또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신나는 K-POP 방송 댄스 교실과 보드게임으로 익히는 논리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평화 YES! 전쟁 NO! 지구촌 갈등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놓고 하나의 결정을 끌어내는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해 6·25 전쟁을 알고 우리가 할 일, 비무장지대의 생태환경 관찰, 세계 분쟁의 원인과 미래 분쟁 요소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는 독서 교실을 연다.

울산도서관에서도 오는 29일부터 전문 강사가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 독서회’와 ‘알짜배기 독서회’가 열린다. 1~3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그림책 독서회는 그림책 속 다양한 인물과 주제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표현 활동을 하며 집중력, 상상력, 독해력을 키우는 독서토론 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알짜배기 독서회는 초등 2~6학년을 대상으로 국내·외 동화, 그림책, 동시집을 읽으며 저자를 알고 주제를 찾고 토론해 독서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열린다.

앞서 중부도서관(관장 김숙현)과 동부도서관(관장 한미화)에서도 ‘역사와 과학’ 등을 주제로 화폐 속 숨은 보물찾기, 천체 관찰, 요리 등의 체험 활동이 마련됐었다.

지역 도서관 관계자는 “겨울방학 동안 초등학생들이 집과 학원을 벗어나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