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자사고 지역인재선발 의무화

2023-01-19     차형석 기자
현대청운고등학교 등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교육개혁 10대 핵심 정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전국에서 학생을 뽑는 일부 자사고의 전국 단위 모집 특례를 유지하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경기 외대부고, 서울 하나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10곳이다. 이 학교들의 입학생은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이라 지역 인재 양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자사고와 함께 현 정부가 존치 방침을 밝힌 외국어고와 국제고 재편도 추진한다. 인문사회 융합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국제고에서 주로 운영한 국제계열 전문 교과를 외고에 개설하고, 외고 전문 교과 이수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재편을 위해서는 고교 교육과정을 다시 고쳐야한다. 교육부는 추가 논의와 시·도교육청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 내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청운고는 2023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180명 모집에 318명이 지원해 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