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지지율조사 통해 진보후보 단일화를”

2023-01-20     차형석 기자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가 범시민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 예비후보는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옥희 교육감의 뜻을 잇기 위해서는 진보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만약 노선을 달리하는 교육감이 당선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노 교육감의 정책들이 혼선을 빚을 게 자명하다”며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선 차기 교육감은 반드시 노 교육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킬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울산시민을 상대로 지지율 조사를 제안했다.

그는 “시민 지지율 조사가 단일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2018년 교육감선거 당시 일부 캠프에서 제안했던 소위 특정단체 구성원들만을 상대로 하는 지지율 조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 개인의 당선보다는 울산교육을 위하는 오로지 진보후보의 당선을 위한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임해야할 것”이라며 “중요한 공약은 공동 공약으로 내걸어, 그 어떤 후보가 당선되어도 실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가 이뤄진 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승복하고, 단일화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 하자”고 제안했다.

구 교수는 기자회견 후 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진보진영에서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49재가 끝나는 이달 25일 이후 후보 추대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