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미씨름단 새해 첫 출격…“두 체급 이상 장사등극 노려”
2023-01-20 박재권 기자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은 노범수, 김무호 등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최소 두 체급 이상 장사 등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19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은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6일간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3 설날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다. 영암에서 씨름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2019 추석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기업팀 MG 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첫선을 보이게 돼 남자 씨름에는 총 19개 팀이 참가하는데,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은 전 체급에 출전한다.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은 태백급(80㎏ 이하)에 노범수, 김덕일, 이광석, 손광복이 나서고 금강급(90㎏ 이하)에 김건형, 김철겸, 정종진, 황성희가 뛴다.
한라급(105㎏ 이하)에는 송성범, 손충희, 김무호가 장사를 노리고, 백두급(140㎏ 이하)은 정경진과 백원종이 나선다.
특히 울주군 해뜨미 씨름단은 태백급 노범수, 한라급 김무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노범수는 태백급 최강자다. 지난 2020년 데뷔한 노범수는 태백장사 14회, 금강장사 1회 타이틀을 거머쥐며 모래판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해 10개 대회 중 6개를 휩쓰는 괴력을 뽐내며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노범수는 오는 21일 태백장사 결정전에 출전해 절친한 사이인 허선행(수원특례시청), 설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문준석(수원특례시청) 등과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민속씨름리그에 뛰어든 ‘신흥 강자’ 김무호는 지난해 5월 괴산 대회에서 최연소 한라장사 타이틀 기록을 쓴데 이어 지난해 7월 평창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이대진 감독은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착실히 진행했다”며 “최소 두 체급 이상 장사 등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는 19~20일 여자부 개인전(매화·국화·무궁화급) 및 단체전 예선과 결승을 시작으로 21일 남자부 태백장사(80㎏ 이하), 22일 금강장사(90㎏ 이하), 23일 한라장사(105㎏ 이하), 24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진행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