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에겐 코로나보다 힘든 고금리

2023-01-25     석현주 기자
기업인들이 계묘년 새해에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뉴스는 ‘금리 인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넘게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을 알리는 뉴스보다 오히려 더 많은 선택을 받으며, 고금리로 인해 기업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새해를 맞이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 1위는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 전격 인하(51.2%)가 차지했다. 이는 급격히 상승한 금리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이어진 급격한 긴축통화정책의 효과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침체, 투자위축, 기업·가계 부채 불안 등 실물경제 곳곳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 종식 선언(42.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유가·원자재가 하락(39.1%)이 각각 경제대응 희망뉴스 2위와 3위에 올랐다.

중국 등 소비재 수출시장 회복(19.0%), 반도체와 이른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수출 호조(16.8%), K-콘텐츠 수출 확대(16.0%) 등도 순위권에 들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