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최저 출생아·최고 사망자 수 기록
울산의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11월까지 728명이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출생아 수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사망자 수가 불과 1년 만에 갱신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의 출생아 수는 407명으로 전년동월(451명) 대비 9.76%(-44명)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울산지역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이에 지난해 1~11월 울산지역 누적 출생아 수는 5064명으로, 2022년 출생아 수가 5500명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출생아가 연초에 몰리고 연말에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1년을 기준으로도 역대 최저 출산율이 유력해지는 모습이다.
2022년 1~11월 울산 출생·사망자 수 | |||
월 | 출생 | 사망 | 자연증감 |
1월 | 524명 | 502명 | 22명 |
2월 | 468명 | 481명 | -14명 |
3월 | 525명 | 796명 | -270명 |
4월 | 466명 | 648명 | -182명 |
5월 | 418명 | 496명 | -78명 |
6월 | 443명 | 434명 | 9명 |
7월 | 435명 | 408명 | 27명 |
8월 | 447명 | 533명 | -86명 |
9월 | 486명 | 460명 | 26명 |
10월 | 445명 | 505명 | -60명 |
11월 | 407명 | 529명 | -122명 |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울산의 총 출생아 수는 6127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5명이었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529명으로 전년동월(456명) 대비 16.01%(73명) 증가했다.
1~11월 울산지역 누적 사망자 수는 579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5493명) 사망자 수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에만 총 122명이 자연감소했다. 올 11월까지 총 728명이 자연감소했다.
출산율과 직접 연동되는 지표인 혼인건수는 352건으로 전년동월(382건) 대비 30건(-7.85%) 줄었다. 혼인건수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11월까지 누적 혼인건수는 3560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4077건)보다 한참 적었다. 이혼건수는 241건으로 전년동월(221건) 대비 20건(9.05%) 늘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