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취약시설 대상 난방비 추가지원

2023-01-31     이춘봉
울산시가 최근 급등한 난방비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

시는 복지여성국장을 단장으로 3개 반 20명으로 ‘한파 대비 위기 가구 발굴 추진단’을 구성, 오는 2월10일까지 한파에 취약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취약 시설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내 사회복지시설 252곳에 오는 2월까지 기존 운영비 외에 1억5000여만원을 추가 지원해 난방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활시설의 경우 정원 50명 이하는 30만원, 100명 초과의 경우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용 시설은 일괄 3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사회복지시설 난방비 지원과 별도로 시비를 투입해 공공요금을 추가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57곳에 각각 월 10만원씩을 지원해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등 난방비를 포함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취약 계층을 위해 지원하는 에너지 이용권 사용도 독려한다. 시는 사회취약계층 1만7000여가구에 에너지 이용권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부의 에너지 이용권 인상에 발맞춰 이용권 미신청 가구나 사용 저조 가구를 파악하고, 이용권 신청·사용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파에 취약한 사회복지 생활시설 132곳을 대상으로 특별 자체 점검을 실시해 소방·전기·가스·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한파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을 순찰하고 의류와 손난로 등 겨울철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