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문예기관 관람객들은 여전히 착용
2023-01-31 서정혜 기자
지난 30일부터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시민 대부분이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문화생활을 즐겼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첫 개관일을 맞은 울산박물관에는 이른 오전부터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어린이박물관 단체관람이 이어졌다. 오전에만 12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체험과 관람을 즐겼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꼭 착용했다.
한 인솔 교사는 “통학버스를 제외하면 어린이집은 물론 외부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되지만, 감기가 유행하는 계절인 데다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가 마스크를 챙겨 쓰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박물관을 찾은 일반 시민들도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로 입장했다. 한 관람객은 박물관 밖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입구에 들어서면서 다급하게 마스크를 찾아 쓰기도 했다.
XR랩 특별전과 어린이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울산시립미술관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관람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시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표시는 사라졌지만,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과 체험 등을 마스크를 쓰고 즐겼다.
지역 영화관에서도 시민들은 아직은 마스크를 철저히 쓰는 모습이었다. 한 10대 관람객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아직은 주변의 눈치도 보이고, 예방 차원에서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 착용하고 영화를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