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길천산단에 미래차 제조공장 유치

2023-02-01     차형석 기자
미래상용차 제조기업 (주)케이에이알이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자일대우상용차(대우버스)가 문 닫은 이후 한 동안 침체돼 있던 길천산단 자동차부품업계도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주군은 31일 군청 7층 은행나무홀에서 재단법인 울산테크노파크, 사단법인 울산수소버스조합, (주)케이에이알과 함께 ‘미래상용차 제조공장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케이에이알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길천일반산업단지(울주군 상북면 양등리)에 1만6500㎡ 규모로 ‘미래상용차(전기·수소·자율) 생산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총 1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총 300여명을 고용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되면 부품 조달 관계사는 지역 내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울주군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한다.

또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수소버스연구개발조합은 R&D 기술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원기업인 NGVI, 삼우, 피지메탈, 울주군 중소기업협의회 등은 미래상용차 전기·수소버스 공동 개발, 연료전지 및 마케팅 등 종합적 지원에 나선다.

이순걸 군수는 “케이에이알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울주군의 우수한 미래상용차 관련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고의 미래상용차 제조기업으로 뻗어나가길 기원한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