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되려면 집착 없는 마음 배워야”

2023-02-03     전상헌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오는 5일 동안거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렸다.

성파 대종사는 2일 발표한 동안거 해제 법어에서 “구하면 점점 잃게 되고 생각을 움직이면 어긋나니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파 대종사는 이날 발표한 동안거 해제 법어에서 “구함이 없으면 마음이 나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나니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이 곧 부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 툭 트이고 고요하며 밝고 오묘하며 안락할 따름”이라며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 구족하여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안거는 지난해 11월8일 시작됐으며 이달 5일 종료한다.

조계종은 전국 100개 선원에서 총 1920명의 비구·비구니가 동안거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