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문호철(전 보도국장), ‘MBC 사장’ 출사표
2023-02-03 이형중
문호철 전 보도국장은 “공영방송을 내걸고 특정 정치 노조가 지배하는 사실상의 ‘노영방송’,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해 특정 정파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일은 없어야 하며,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송이 돼야 한다는 굳은 소신을 갖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문호철 전 보도국장은 임기 중 3대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문 전 보도국장은 “첫째, MBC의 가짜뉴스를 뿌리 뽑겠다. 공정하고 품격 있는 뉴스제작을 위해 획기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을 도입하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M 콘텐츠 존, M-디지털 생태계, M-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론칭하고, 2023년을 MBC ‘초격차 원년’으로 삼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드라마 왕국 MBC’의 재건을 위해 드라마 최고 책임자를 본부장에서 부사장으로 격상하고,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콘텐츠 유통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울산 제일중학교, 학성고등학교,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문호철 MBC 전 보도국장은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