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수예보지점 23년만에 2곳 추가

2023-02-06     강민형 기자
23년 만에 울산의 홍수예보지점에 2곳이 추가돼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홍수예보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4일 이같은 2023년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체계 전면 전환’에 대한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큰 하천 위주였던 75개 홍수예보지점을 지류·지천까지 223개로 확대한다.

이에 울산은 2000년 6월께 지정됐던 기존 홍수예보지점이 태화강(태화교) 1곳에서 동천강(번영교)·회야강(덕신교) 지점으로 2곳이 더 늘어난다.

기존 지점은 홍수특보 방식을 유지하고 추가 지점 2곳은 AI를 이용한 자동 예측 방식으로 운영한다.

홍수특보는 사전에 수위가 올라갈 것을 예측관들이 직접 예측해 기준 수위 이상 올라가면 특보를 발령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하수저류댐을 전국에 확대하기 위한 이행 계획도 수립한다. 도서 지역 위주로 진행되던 사업을 올해 울산 등 내륙지역으로 우선 순위 계획을 확정해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울산은 운문댐이 취수원으로 논의된 바 있지만 진행은 지지부진하다. 이와 관련 극한 강수량의 빈도가 73% 이상 증가할 거라는 전문가 진단에 울산은 2030년께 용연하수처리장이 30년 이상된 노후 처리장이 돼 물관리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 노후화 문제도 제기된다.

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하수처리장, 상·하수관로 노후화를 확인해 지속 점검 중”이라며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책 사업 외에 자체적인 수원 확보를 통해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