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반구어린이집 부지에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추진
울산 중구가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를 현 반구어린이집 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하면서(본보 2022년 9월26일자 인터넷판) 당초 청사 확장을 위한 매입 부지 활용 방안 마련과 예산 확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중구는 지난 3일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반구정4길 66(현 반구어린이집) 부지에 지상 4층, 건축면적 560㎡, 연면적 2240㎡ 규모의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비는 약 95억원 가량으로 산출됐다. 올해 10월께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4년 11월께 착공, 2025년 12월께 준공 예정이다.
세부시설로 행정복지센터와 어린이집,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예비군동대 등이 들어선다.
중구는 지난 1983년 지어진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가 건물 노후화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기존 청사를 확장키로 하고 8억여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6월 센터 편입부지를 매입 완료했다.
하지만 민선8기가 출범하면서 신축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 민원에 따라 지난해 7월 기존 청사가 아닌 현 반구어린이집 부지를 신축 이전지로 다시 결정하고 용역을 진행해왔다.
중구는 이에 급하게 추가 매입부지에 대한 환매절차(매매계약 해제)에 나섰으나 매도자가 거부해 매입 부지의 활용방안이 없어진 상황이다.
예산 확보도 숙제로 남았다. 중구는 전체 예산 약 95억원 중 국비로 5억6000만원, 지하주차장에 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며 시비 2억원 가량을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나 여전히 구비 80억원 가량이 투입돼야 한다.
한편 중구는 행정복지센터 이전 건립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던 현 반구어린이집 출입구와 맞물린 반구시장 노점상은 올해부터 이전 추진키로 했다.
공사기간 반구어린이집 원생 등원문제도 오는 2024년 6월께 인근 혁신어린이집이 개원하면 분산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