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공항 ‘국토부 통합관제시스템’ 선정에 총력
2023-02-06 박재권 기자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타당성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중장기적으로 도서 공항, 소형 공항 등을 통합해 관제하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공항 당 20억~3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형공항인 울산공항도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공항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울산공항에는 하루 평균 17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했고 연간 79만9726명이 울산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공항에서 근무 중인 관제사는 총 4명이다.
울산공항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공항으로 선정되면 관제사 확충 등 울산공항의 위상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탈락할 경우 관제사 유출은 물론 공항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시는 산업도시 울산의 상징성 등을 내세우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시 울산을 최우선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정공항이 여러 공항의 상황을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의 관건은 안전 문제다. 국토부도 기술의 신뢰와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적외선 카메라와 줌 기능 등을 활용해 먼 거리나 강우, 안개 등 기상 악조건에서도 사각지대를 감지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기획 연구 단계 전이라 인건비 예상 절감 비용이라든지, 어느 공항에 구축할 건지는 결정된 바 없다”며 “국내 처음 시행되는 방식이다 보니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