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상물류 통합성능검증센터 구축 본격화
2023-02-06 이춘봉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총괄 주관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항만과 선박 간 통신의 통합 성능을 검증하고 품질을 인증하는 센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민간이 개발한 해상 디지털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검인증 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5월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연 뒤 연구의 전반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연구에서는 다기종 통신망 연동 복합 통신 가상 게이트웨이 설계, 지능형 복합 통신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 개발, 디지털 해상물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해상물류의 기술·장비·시스템·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해서 시험하고 평가하는 가상화 기반의 성능 검증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한다. 자동화 항만을 구축하고 자율 운항 선박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선박-통신 기술 개발 검인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동구 일산동 고늘지구 일원에 해상물류 통합 성능 검증센터 구축도 본격화한다.
시는 센터 건립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7개월간 설계에 들어간다.
내년 초 착공해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건축 규모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900㎡ 내외다.
시는 해상물류 통합 성능 센터를 구축하고 연구 개발까지 완료하면 해상 디지털 장비 개발과 개발 장비의 상용화를 위한 검인증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는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통해 조선·해양 4차 산업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중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 서비스 제공 등 신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해양 기자재의 ICT 기술 융합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세 수산업 종사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과학적 경영 수단을 제공하고, 해상 레저관광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