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울산형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 마련 나서
울산시교육청은 초등 전일제 학교인 늘봄학교 단계적 확산에 대비해 울산형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원하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외솔회의실에서 초등 1·2학년 학부모와 학교관리자, 초등돌봄전담사가 참석한 가운데 ‘모두가 희망하는 울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 마련’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회의는 참여자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브레인스토밍(난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학부모가 희망하는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의를 거쳐 지역 특성에 맞는 ‘울산형 초등돌봄교실’ 방안을 마련해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은 전체 초등학교에서 오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희망하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오후 돌봄교실에 5728명, 연계형 돌봄교실에 515명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토론회에 앞서 지난달 25~27일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 초등학교장, 초등돌봄전담사 등 1227명을 대상으로 희망 돌봄 유형 등을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학부모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오후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등 현재 운영 중인 돌봄교실을 늘려서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