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선거 5파전…대진표 사실상 확정

2023-02-07     차형석 기자
4월5일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선 대진표가 사실상 짜여졌다. 5파전 구도속 마지막 변수는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의 출마여부다. 또 이번 선거는 후보들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남편 천창수 전 교사는 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다운 교육으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며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교사는 “이제 겨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울산교육이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간절함과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이 자리에 섰다”며 “울산교육은 중단없이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까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자는 앞서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이성걸 전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장, 오흥일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에 이어 천창수 전 교사까지 총 5명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진영에서는 김주홍 예비후보와 이성걸 예비후보, 진보진영에서는 구광렬 예비후보와 천창수 전 교사 각 두 명씩 출마했다. 오흥일 예비후보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5파전으로 대진표가 짜여진 가운데 마지막 변수는 김석기 시체육회장의 출마 여부다. 김 회장은 “현재 주변의 제언과 여론 추이 등을 살피고 있다”며 “다음주 중으로는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각 진영 후보들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각 후보 및 진영간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광열 예비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예비 후보들에게 공개정책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