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포항 나무화석’, 오는 14~28일 일반에 공개

2023-02-08     전상헌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일반에 공개한다. 포항 나무화석은 높이 10.2m, 폭 0.9~1.3m로 국내에서 발견된 나무화석 중 가장 크다.

이 화석은 옹이와 나뭇결, 나이테 등 화석의 표면 등이 잘 보존돼 있으며, 약 2000만년 전 한반도의 식생과 퇴적 환경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9년 발견돼 2011년부터 3년 동안 긴급 보존 처리를 마치고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지질표본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이 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공개 행사는 화·수·목·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4족 보행 조각류(鳥脚類·초식공룡) 공룡 발자국 화석, 신생대 고래 골격 화석 등 평소 공개되지 않던 수장고 내 주요 표본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천연기념물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회당 2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문의 042·610·7610.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