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
2023-02-08 오상민 기자
7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관계 부서장과 난방비 인상에 따른 한파대비 취약계층 및 시설에 대한 지원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나 울산시의 지원과는 별도로 동구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이에 동구는 이달중으로 저소득 노인가장세대 470여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월동비를 긴급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중 만65세 이상인 독거노인가구와 노인부부가구, 노인이 실질적으로 가장인 조손가구 등이다.
또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하고 동구지역 경로당 58곳에 각 20만원씩의 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속적인 인구유출과 출산율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중 동구지역 어린이집 96곳에 시설당 2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동구에서는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각 동별 취약계층 290여 가구에 온열매트와 겨울이불 등 난방용품을 지원했다. 동구는 오는 10일까지 한파대비 사회복지시설 특별 자체 점검을 실시중이며 주민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긴급위기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정부나 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에너지취약계층이 있는지 잘 살펴서,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