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보선 공약대결 본격 점화
오는 4월5일 치러지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4파전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예비후보들 간의 정책 공약 대결도 뜨겁다. 후보들은 차별화 된 공약들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성걸 예비후보는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공약발표 회견을 갖고 “울산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의 20%에 해당하는 ‘진로활동지원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로 인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1350억원의 진로활동지원비 특별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조례 제정을 통해 초등학생 연간 84만원, 중학생 120만원, 고등학생 132만원에 해당하는 가칭 ‘울산교육페이’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 개인별 최적 진로를 설계해주는 ‘울산진로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최고의 대학진학전문컨설턴트 채용해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상위권이면서 교육 격차가 적은 ‘상향 평준화’를 달성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시키겠다”며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학업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천창수 예비후보도 이날 첫 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통합 맞춤형 학습 지원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처음 시작 시점에서 ‘기초학력 디딤돌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초1은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 한글교육, 초3은 영어 기초 교육, 초6은 전환기 기초학습지원에 중점을 두고, 중1은 전환기 기초학력 집중학기제를 운영해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기본을 다지는 배움성장집중학년제를 강화해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중점 학습방향과 내용을 통해 미래인재를 길러내겠다”며 “배움과정에 안심성장을 지원하는 안심학년 5개 분야를 집중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1수업 2교사제 확대 시행 △배움성장집중학년제 강화 △과밀학급 해소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 설립 △디지털 기반 교육시스템 구축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대비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 및 공립온라인학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구광렬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한 오흥일 예비후보의 ‘이음·더함·채움’ 교육 정책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오 후보의 10개 핵심 정책과 64개 세부 정책 수용 뜻을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