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태화강역 역명을 다시 울산역으로 전환”

2023-02-09     신동섭 기자
교통문화시민연대는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구 태화강역을 울산역으로 역명 전환을 촉구했다.

교통문화시민연대는 “지명 ‘울산’을 중심으로 ‘방위’에 따라 역명을 설정해야 한다”며 “북구 호계역을 ‘북울산역’으로 변경했듯이, ‘KTX울산역(통도사역)은 서울산역’으로, 현재 태화강역은 본래의 ‘울산역’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은 1921년부터 써오던 ‘울산역’ 명칭을 2010년 KTX울산(통도사)역 개통으로 ‘울산’이란 고유명사를 넘겨준 뒤부터 지금의 역명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KTX역이 위치한 울주군 주민들은 역명 명칭 변경에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KTX 이용객이 꾸준한 데다 역세권 중심의 도심개발사업인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이 내년 착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울산역’ 명칭 없이는 지역 개발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울산시는 “역명 개정은 시민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으로 시 차원의 명칭 변경 관련 검토는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