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들여 북구 무룡고일원 도로개설 착수

2023-02-09     신동섭 기자
연암동

울산 북구가 58억5000만원을 투입해 박천동 북구청장 공약 중 하나인 연암동 무룡고등학교 일원 도로(중로3-73호선) 및 호계동, 신천동 일원 소방도로 및 진입도로 개설·확장 사업에 착수한다.

8일 북구에 따르면 이달 연암동 1153 일원에 길이 235m, 폭 12m의 중로3-73호선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로 개설에 나선다.

총 사업비는 시비 18억6500만원, 구비 27억3500만원 등 총 46억원이 투입된다.

무룡고등학교와 폐선부지 사이에 개설되는 이 도로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지 상당 기간이 흘렀지만 예산확보에 번번이 실패해 도로개설이 늦춰져 오다 올해 당초예산에 시비가 반영돼 사업이 본격화됐다.

북구는 이 도로 개설로 주민 이동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암중학교, 무룡고등학교 인근 극심한 불법주정차 해소와 등하교 시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 개설을 두고 폐선부지 반대 쪽 공동주택 주민들을 중심으로 폐선부지를 가로지르는 보행로 개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은 걸어서 10여분을 우회해서 이동할 수밖에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북구는 또 지난해 11월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을 포함해 구비 12억5000만원을 들여 호계동 936-76 일원의 소1-11호선, 신천동 105-5 일원의 소2-176호선 잔여구간을 잇는 도로 개설도 추진한다.

해당 구간들은 이동 편의성을 위해 예산 부족으로 임시 개통된 상태다.

북구는 “해당 도로들은 주민들의 요구 및 편의를 위해 개설된다”며 “폐선부지를 가로지르는 보행로 개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