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목원 완전개장 기대감 고조
2023-02-10 박재권 기자
9일 울산수목원에 따르면 수목원은 지난해 11월 국토부 사전심사심의에서 그린벨트 훼손 최소화 등의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됐다.
수목원은 국토부로부터 6차례 이상 개발제한구역 관리 계획 승인을 받지 못했으나 사전심사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일단 최대 고비는 넘었다는 평가다.
수목원은 조성 과정부터 온갖 잡음에 시달렸다. 울산시가 수목원에 교육 힐링 지구와 체험지구 등을 조성할 때 6만4918㎡의 토지 형질을 변경했지만, 시는 고작 9803㎡만 형질 변경 절차를 밟아 시민신문고위원회 감사를 받고 형질 변경 절차를 다시 밟는 등 개발 제한 관리 계획을 새로 수립했다.
수목원은 올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에서 본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큰 변수가 없는 이상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 사전심사심의에서 통과 후 중앙도시계획위 본 심사에서 재심의를 받을 수도 있으나 부결되는 경우는 드물다. 수목원이 본 심사를 통과할 경우 사전환경성검토와 사업 실시 계획 수립, 환경부와 논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5년께에는 수목원을 완전히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목원이 완전 개장하면 산림청에 정식 수목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 시 국비 지원은 물론 수목원 홍보 효과도 커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수목원은 지난 2015년부터 총사업비 255억원이 투입돼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304번지 대운산 일원에 20㏊ 규모로 조성됐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