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지회장 선거, 이희석 현 회장 단독후보 굳힐듯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산시지회(이하 울산예총) 차기 수장을 가리는 선거가 단독 출마로 치러질 전망이다.
오는 28일 선거를 앞둔 울산예총 제20대 신임 회장 선거는 울산미술협회 회장 출신인 이희석(사진)현 회장이 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드러낸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2위에 올랐던 김정걸 울산미술협회 전 회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2파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본보 취재 결과 김 전 회장은 이번 선거 출마를 고사하며, 13일 제20대 울산예총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이희석 현 울산예총 회장의 단독 출마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희석 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울산예총회관(아트센터) 및 예술인복지회관 건립 △국비예산 규모 확대 △울산시 예산 증액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투명성 확보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던 지역 예술인의 만남이 될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것도 포함해 일반 회원이 예총과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2000명이 넘는 울산예총 회원이 5개 구·군에 고르게 거주하고 있는 만큼 임기 중 정관을 개정해 구·군별 울산예총 지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군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구·군 지부장과 생활 현장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도맡아 치르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희석 현 울산예총 회장은 “지금까지처럼 울산예총회관·울산예술인회관은 물론 울산 예술인이 언제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상설공연장 건립은 단위협회 회장들이 힘을 모아줘야 이뤄질 수 있는 문제다”며 “울산예총 회장으로서 이런 일들을 성사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울산예총과 단위지회, 울산예술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예총 제20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근)에 따르면, 신임 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10개 단위지회 100명의 대의원단 선거로 치러진다. 단독 후보일 경우, 울산예총 정관에 따라 찬반 투표로 진행되며, 찬성이 절반을 넘기면 당선된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3년 3월~2027년 2월까지 4년간이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