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고용률 전국 9위 “일자리 개선을”

2023-02-14     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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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청년 고용률이 전국 9위에 그쳐 일자리의 질적 개선 및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부산·울산·경남지역 노동시장 동향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울산지역 청년(15~29세) 고용률은 41.3%로 전국(46.2%)보다 4.9%p 낮았다. 17개 시도 중에선 9위에 그쳤다.

청년 고용률은 인천(51.0%), 제주(50.7%), 서울(50.4%), 충북(49.2%), 경기(48.9%), 대전(48.5%), 충남(45.0%), 부산(42.8%) 순으로 높았다.

청년 실업률은 5.8%로 전국(5.5%)보다 0.3%p 높았다. 청년 실업률은 세종이 1.4%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가 7.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경기 동향이 어두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조업 업황지수는 66으로 전년동월 대비 14p 하락했다. 지난 1월 제조업 업황 전망지수(67)도 전년동월 대비 15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 제조업 전망지수(77.6)도 전년동월 대비 8.3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기 동향은 청년의 고용률, 실업률과 연계됐다.

지난해 울산지역은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지역의 허리 계층인 30대와 50대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의 취업자 수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1만6000명)과 40대(4000명)는 증가했으나 30대(-7000명)와 50대(-1000명)는 감소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부터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2192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2명 감소했다.

주력산업의 경기 악화에 건설업(537명), 제조업(421명) 순으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많았다.

피보험자는 3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 주력산업인 제조업(-300명)과 금융보험업(-500명)은 감소했으며 보건복지업(1500명)과 숙박·음식점업(700명) 등은 증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