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주택시장동향 자료 발표, 울산지역 1월 주택가격 오름세로 출발… 4년만에 처음

아파트 가격 상승에 힘입어
1월 주택가격 전월比 0.25%↑
작년 11월부터 3달 연속 상승

2020-01-29     김창식
울산지역의 1월 주택가격이 아파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1월 주택가격이 상승 출발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1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5%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37%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전년동월대비 0.58% 각각 상승했다.

KB부동산 통계정보에 따르면 울산의 1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을 기록한 것은 2016년 1월(0.36%)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연도별 1월 주택가격 변동률을 보면 2017년(-0.06%), 2018년 (-0.16%), 2019년 (-0.30%) 등 3년 연속 하락세로 시작됐다.

지난해 저점을 찍은 울산의 주택가격은 지난 11월부터 3달 연속 전월대비 상승했다. 또한 소폭이지만 지난해 11월(0.14%), 12월(0.23%) 등에 이어 오름폭도 점차 커지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울산의 주택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울산의 1월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37% 올랐으며, 단독주택은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전월대비 0.09% 하락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40%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울산의 전세가격도 매매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월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16%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3.66%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16% 상승했으며, 5개 광역시도 대전(0.48%), 대구(0.35%), 광주(0.05%), 부산(0.02%) 등 모두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울산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전월보다 0.26% 올랐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전월대비 각각 0.09%, 0.03% 하락했다.

2~3개월 후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하는 매매전망지수는 울산이 119로 전국 평균(108)보다 높았으며, 5개 광역시 중에서도 대전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