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 취업자·실업자 모두 늘어

2023-02-16     권지혜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울산지역 전체 취업자 수가 1만명 이상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달 보다 소폭 줄었고, 경제활동인구 증가 영향으로 실업자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타나났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1000명(2.01%) 증가했다.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8.33%)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지난 2021년 5월(2만6000명) 이후 1년8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취업자와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경제활동인구(58만5000명)는 전년동월 대비 1만4000명(2.45%) 증가했다.

울산의 고용률은 58.5%로 전년동월 대비 1.5%p 늘었으며, 실업률도 전년동월 대비 0.3%p 증가한 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말 계약종료,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지난 연말 대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57만6000명에 달했던 울산지역 취업자수가 12월 56만4000명, 1월 55만9000명 등으로 감소한 것이다. 고용률 또한 지난해 11월 60.3%, 12월 59.1%, 1월 58.5%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8.33%) 증가했다. 이에따라 울산 실업률은 4.4%로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울산 실업률이 4%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22년 2월(4.1%) 이후 11개월만이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7.3%) 인천(4.6%) 경남(4.7%)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실업률이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취업자가 1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9000명(11.95%) 증가했다. 건설업도 전년동월 대비 3000명(6.98%)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2.02%) 감소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30대 취업자 수(10만7000명)는 전년동월 대비 5000명(-4.46%) 감소했으며, 20대 2000명(3.23%), 40대 4000명(2.94%), 50대 1000명(0.67%), 60세 이상 1만1000명(13.10%) 각각 증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