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서 민주·진보 ‘음주징계’ 공방

2023-02-17     신동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태 울산북구의회 의원과 당 소속 의원들이 16일 북구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취’ 음주운전에 대한 공개사과와 함께 강진희 의원 및 진보당에 대해 “음주폭행 강진희 북구의원, 먼저 진보당이 처벌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태 의원은 지난 14일 북구의회 ‘제210회 임시회’에서 지난해 10월 일요일 출근길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건에 대해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징계(본보 2023년 2월15일 2면)를 받았다.

북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임채오 의원은 “특별한 사유 없이 윤리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지 않은 강진희 의원과 소속 정당에서 윤리심사자문위원들과 6명의 위원들의 결정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정당 논평을 발표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법’에 따른 타 의회 의원 징계를 분석해 보면 음주면허정지는 공개경고, 성추행 관련 징계는 제명”이라고 말했다.

강진희 의원은 본인 안건이 아직 조사중이라 윤리위원회에 불참했고, 민주당은 음주 파문이 있었으면 자중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희 의원은 지난해 10월 지방의원 품위 유지 위반 등의 이유로 제출된 불신임안 처리에 앞서 의장직에서 사임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