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송정지하차도 안전시설 미비 대책 필요
2023-02-17 신동섭 기자
16일 낮 12시 송정동 788-3 일원. 지하차도 공사의 일환인 가스배관 이설로 인해 차로 축소로 송정지구에서 7호 국도 산업로 호계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2개 차선만을 사용할 수 있다. 송정 박상진1로에서 산업로로 진입하는 교차로는 타 교차로들에 비해 대기차로가 매우 짧다. 교차로 대기차로 길이는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해설’에 따르지만 북구청 인근의 상방사거리가 35m 이상인 반면에 해당 구간은 10m가 채 되지 않아 보인다. 북구청 방향에서 달려오는 차량들을 확인하려 하지만 구조물과 방호벽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가로등 및 방호벽 설치를 표시할 LED 등도 없어 야간에는 특히 위험하다.
송정지구에서 나오는 우회전 차량과 산업로의 호계 방향 직진 차량들이 만나는 임시 교차로 구간은 타 교차로에 비해 길이가 매우 짧아 반드시 직진 차량들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교차로 주변은 방호벽과 공사 구조물들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과 저녁이 되면 더더욱 시야 확보가 어려워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임시 교차로 구간은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LH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박재완 북구의회 의원은 “해당 구간이 위험하다는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온다. 하지만 LH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해당 구간은 가스배관 이설 공사 전에도 산업로 진입을 위한 우회전 코스가 짧아 위험하다고 지적받아 왔다.
LH공사는 “방호벽은 경찰과 협의하에 설치했다. 이번주 내로 이설 공사를 완료하겠다”며 “민원이 제기된 부분은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