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대양당, ‘여심 끌어안기’ 당력집중

2023-02-20     이형중
울산지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교육프로그램, 위원회 조직 등을 통해 지역 여성들의 정치참여 확대는 물론 여성 인재발굴, 여성 당원 배가, 여성 정책개발 등에 주력하는 등 ‘여심(女心)’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내년 총선 등 선거시계가 빨라질 수록 각 정당별 여심을 사로잡을 아이템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한국여성정치대학을 중심으로 여성 정치참여확대와 여성인재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대학시당은 국민의힘 울산시당 여성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여성정치발전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치·경제·안보·인문학·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통해 울산지역 여성들의 시민의식을 고양하고 참여적 정치문화를 확산 및 정착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에는 한국여성정치대학 3기 3주차 수업이 진행됐다. 윤희숙(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이 초청돼 ‘대한민국 발전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윤희숙 전 국회의원은 “개혁을 위해서는 정치를 믿어야 하는데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가장 큰 문제”라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혐오와 갈등을 벗어나 화해와 타협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어 정치불신도 해소해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 여성들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수현 동구안전체험센터장이 ‘응급처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여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 정책개발, 여성 당원배가 운동 등에 당력을 집중한다.

시당은 지난 18일 오후 시당 대회의실에서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선호 시당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이상헌 국회의원, 울산시당 각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과 핵심당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는 여성 당원의 결속 및 지역 여성 조직의 확대와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고 여성 정치인 발굴을 추진해오고 있는 상설위원회이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제대로 된 여성 인권과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정당이 되어야 함에 여성위원장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