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서비스원 홈피 정비 안돼 수강 혼선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가족서비스원)이 출범 한 달이 넘도록 홈페이지 정비가 안돼 봄철 수강신청을 앞두고 통합 기관마다 수강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현재 가족서비스원 포털사이트에 울산가족문화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검색하니 기존 기관의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보다 좋은 서비스로 빠른 시일내에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자칫 기관이 폐쇄된 것 같은 느낌마저 준다.
가족문화센터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문화·체육 강좌 수강 신청에 들어갔지만, 가족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는 수강 신청을 할 수 없다. 수탁기관이 변경됐지만 강좌 신청은 여전히 기존 수탁기관인 울산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도 3월 초 자기계발강좌 등의 수강 신청이 예정돼 있지만, 접수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가족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 두 곳을 검색하면 기초적인 정보나 사업, 운영 프로그램 내용조차 확인할 수 없다.
이처럼 가족서비스원이 출범한 지 한달을 훌쩍 넘겼지만 통합 홈페이지가 구축되지 않아 본격 프로그램 수강을 앞두고 불편이 커지고 있다.
가족서비스원은 새로운 복지 수요를 발굴하고,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는 등 여성·아동·노인 등 전 분야의 촘촘한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달 10일 출범했다. 여성·아동·노인 등의 유관기관인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울산사회서비스원을 통합하고, 울산시설공단에서 운영하던 가족문화센터와 여성인력개발센터도 함께 운영하는 만큼 편리한 이용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합 운영해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
가족서비스원 관계자는 “기관 출범과 수탁기관 이전이 지난달 이뤄져 홈페이지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 울산가족문화센터의 경우 6월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될 예정으로 봄학기 수강 신청만 울산시설공단으로 신청받고, 부족한 기관별 정보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