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맞춤형 창업공간 확충, 탈울산 막아야”

2023-02-22     이형중
청년들의 탈울산을 막고, 창업 환경 개선을 위해 컨테이너와 저렴한 민간부지 등을 활용해 창업·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청년정책플랫폼의 구군별 균형 지원 등 청년 맞춤형 공간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젊은도시울산 연구모임(회장 김종섭)’은 21일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도시재생과 결부한 청년창업·문화공간 정주환경 개선연구’로, 최근 청년의 탈울산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로 젊은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연구과제를 수행한 C&C컨설팅 배남규 연구원과 경남대학교 산업경영연구소 배하늘 연구원은 울산시 청년인구분포 실태와 유출현황, 구·군별 도시재생사업 현황 및 문제점, 국내외 청년공간 적용 및 활용 사례분석를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탈울산 원인에 대한 청년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청년 맞춤형 공간정책으로 △컨테이너 하우징 창업·문화공간 조성 △청년정책플랫폼의 구·군별 균형 지원 △우수청년창업공간 경진대회 추진 △지역 민관협의체, 법제화를 통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한 도심이 번성해 사람들이 몰리면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연구모임 소속 시의원들은 “울산은 대학시설이 부족하고 창업공간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청년인구 유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청년 맞춤형 창업·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섭 연구모임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와 협력해 청년들의 니즈를 충족할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도시울산 연구모임’은 울산 청년들에 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해 맞춤형 청년정책을 도출하고 젊은도시 울산을 만들 수 있도록 결성된 의원연구단체이며, 김종섭(회장), 권순용(간사), 천미경, 공진혁, 김종훈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