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울주·중구 고용지표 가장 열악
2023-02-22 권지혜
울주군은 15~29세 취업자 비중이 가장 적었으며, 6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가장 높았다. 중구는 가장 낮은 고용률과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데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도 가장 높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울주군의 고용률은 58.4%로 1년전(60.2%) 대비 1.8%p 감소, 5개 구군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한 15~29세 취업자 비중은 10.2%로 가장 낮았으며, 6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11.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임금근로자 비중(80.0%)이 5개 구군 중 가장 낮고,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중(5.2%)은 가장 높기 때문이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비중도 울주군이 5.1%로 가장 높았다.
중구의 경우 5개 구군 중 고용률(54.8%)이 가장 낮았다. 북구가 59.8%로 가장 높았으며 남구(59.4%), 울주군(58.4%), 동구(57.5%), 중구(54.8%) 순이다. 반면 실업률은 4.7%로 5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1년 사이 중구의 고용률은 0.8%p 줄고 실업률은 0.9%p 늘었다. 이는 중구에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었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 역시 중구로 -23.6%p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지역에 살지만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큰 ‘베드타운’을 의미한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가 적은 지역도 중구(-4만2000명)가 차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도 42.5%로 가장 낮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