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보선 보수 후보들 단일화 신경전

2023-02-23     차형석 기자
4·5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보수 성향 2명의 후보들간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주홍 예비후보는 2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걸 예비후보가 28일까지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단일화를 원치 않는 걸로 간주하겠다”며 “이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직접 밝혀 달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공식 후보 등록일인 3월16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2월28일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답변이 없으면 3월1일부터 단일화 노력을 중단하고 선거 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걸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내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단일화를 강요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후보 선대본은 “김 후보는 인지도 프리미엄으로 단일화에서 처음 출마한 경쟁 후보에 우위를 점하려고 계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단일화 시한을 던져 놓고 경쟁 후보를 협박하는 행위를 멈춰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 선대본은 “아직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이 많이 남아 있고, 단일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더이상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는 경쟁 후보가 인지도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